부패의 정치학 1장 - 부패한 정치인은 개혁을 이용해야 한다.


 연재를 해 볼까 한다. 역시나 읽어 보지는 않은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을 능가할 잔혹 지배자 만들기 프로젝트 '부패의 정치학'. 이미 부패한 사람은 굳이 '부패의 정치학'을 공부할 필요가 없다. 순진한 사람만 읽기를 바란다.

 개혁에 대해 생각해 보자.

 개혁은 할 필요가 있는가? 먼저 정치의 목적을 이해하게 되면 개혁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치의 목적이란 정권의 창출이다. 대통령이 개혁을 한다면 차기 선거에서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기 위해서일 것이고 그렇게 하기 위한 국민의 지지를 높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단임제라면 대통령은 그것까지 생각해 줄 필요가 없지만 3권이 분립되어 있기 때문에 입법부를 맡고 있는 소속 정당을 배려하지 않으면 마음대로 정치를 할 수가 없다.

 그런데 개혁을 할 필요가 없다니? 개혁을 해야 국민의 지지를 얻을 것 아닌가?

 물론 그렇다. 하지만 꼭 개혁을 하지는 않아도 된다.

 무슨 말인가?

 개혁을 하지 않되 개혁을 하는 척하면 되는 것이다.

 그게 통할까?

 물론 통한다. 국민들이 전부 전문가가 되어 정책 하나하나 자세하게 평가할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개혁에 대해서는 세 가지 방법이 있을 수 있다.

 최상의 방법은 개혁을 하는 것처럼 하면서 비리를 저지르는 것이다. 개혁을 한다고 발표를 하고 언론을 통해 보도하게 한다. 개혁을 한다고. 그러면 국민은 개혁을 하는 줄 알지만 자세한 내용은 잘 모른다. 그럴 때 몇 가지 잘된 점을 선전을 하게 되면 국민들은 정말 잘되었다고 생각하게 된다. 그것이면 족한 것이다. 그러면서 비리를 저지르게 되면 국민은 잘했다는 착각을 하고 있는 상태에서 대통령은 금전적인 이익을 보고 당은 지지를 얻을 수 있다. 이 경우 언론을 장악하면 더욱 수월하다. 언론이 비호의적이면 어렵다.

 두번째 방법은 개혁을 하되 선전을 대대적으로 하는 것이다. 개혁을 한다고 발표를 하고 언론이 매일 떠들게끔 뉴스 거리를 제공하고 결과 또한 대대적으로 선전을 한다. 국민들은 물론 만족한다. 정당 지지도 올라간다. 하지만 대통령에게는 이익이 없다. 대통령이 도덕적이지 않는 이상 이런 일이 벌어질 수는 없다. 이 경우 역시 언론을 장악해야 수월하다. 언론이 비호의적이면 어렵다.

 세번째 방법은 개혁을 하면서 양심적으로 실제 상황만 객관적으로 보도하게 하는 것이다. 이 경우 개혁한다는 소문에 국민이 들뜨지만 그 기대에 부합하지 못하는 현상이 일어난다. '개혁 한다더니 어떻게 된거지? 별 소식은 없잖아?'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중에 객관적으로 결과가 나오면 국민은 그런가보다 하면서 넘어간다. 어떤 찬양의 분위기가 형성되지 않는다. 개혁을 했지만 지지를 얻지도 못한다. 정당 지지도도 올라가지 않는다. 대통령에게도 아무런 이익이 없다. 국민은 이익을 봤지만 이익을 본 것을 대부분 모른다. 다만 대통령의 양심이 만족했을 뿐이다. 이 경우는 언론을 장악할 필요는 없다. 하지만 언론이 호의적이면 유리하고 비호의적이면 불리한 것은 사실이다.

 결론. 부패하고 싶은가? 그렇다면 개혁한다고 선전을 하라. 그리고 약간의 성과를 크게 홍보하라. 그러면 국민은 만족할 것이고 그대는 뒤에서 부패를 마음껏 저지르면서도 찬양의 대상이 될 것이다.

 -이글은 논픽션이 아니라 일종의 성공학이다.

by 분서갱유 | 2008/08/11 20:24 | 트랙백 | 덧글(0)

차기 대선에서도 한나라당이 무조건 당선된다는 논리의 허구성


 무조건 한나라당이 이긴다는 한나라당 대세론이라는 것이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경상지역에서 지지를 얻고 있고 경상지역 인구가 많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유리하다는 것이지요. 그들은 김대중은 이인제가 경상지역 표를 분열시켜서 대통령이 되었고 노무현은 경상지역 사람이기 때문에 경상도에서 지지를 얻어 대통령이 되었다고 말합니다. 즉 경상지역표가 분열되면 민주당에서 대통령이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한나라당이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철저하게 통계에 바탕을 두고 분석해 본 결과 잘못된 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습니다.

 먼저 13대를 보겠습니다.

노태우

서울 168만표 부산 64만표 대구 80만표 인천 32만표 광주 2만표 경기 120만표 강원 54만표 충북 35만표 충남 40만표 전북 16만표 전남 11만표 경북 110만표 경남 79만표 제주 12만표 총 828만표입니다.

이 중 경북, 경남, 부산, 대구에서 333만표를 얻었고 서울 경기에서 288만표를 얻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 200만표 정도를 얻었군요.

김영삼

서울 163만표 부산 111만표 대구 27만표 인천 24만표 광주 2천표 경기 80만표 강원 24만표 충북 21만표, 충남 24만표, 전북 1만표 전남 1만표 경북 47만표 경남 98만표 제주 6만표 총 633만표입니다.

이 중 경상지역에서 283만표를 얻었고 서울경기에서 243만표를 얻었으며 나머지 지역에서 107만표 정도를 얻었군요.

김대중

서울 183만표 부산 18만표 대구 2만표 인천 17만표 광주 44만표 경기 64만표 강원 8만표 충북 8만표 충남 19만표 전북 94만표 전남 131만표 경북 3만표 경남 8만표 제주 4만표 총 611만표입니다.

이 중 경상지역에서 31만표를 얻었고 전라지역에서  269만표 서울경기에서 247만표를 얻었습니다. 그외 지역에서 64만표 정도를 얻었군요.

이 경우를 보면 경상도 표가 양분되었으나 김대중이 당선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전 지역 고른 지지를 얻은 노태우가 당선되었지요. 결국 이 현상을 설명하려면 다른 요소를 개입시키는 수밖에는 없을 것입니다. 예를 들어 색깔론 같은 것이죠.

다음 14대를 보겠습니다.

김영삼

서울 216만표 부산 155만표 대구 69만표 인천 39만표 광주 1만표 대전 20만표 경기 125만표 강원 34만표 충북 28만표 충남 35만표 전북 6만표 전남 5만표 경북 99만표 경남 151만표 제주 10만표 총 997만표입니다.

경상지역 474만표 서울경기지역 341만표입니다. 그외 지역 182만표정도로군요.(전라지역 12만표)

김대중

서울 224만표 부산 26만표 대구 9만표 인천 33만표 광주 65만표 대전 16만표 경기 110만표 강원 12만표 충북 19만표 충남 27만표 전북 99만표 전남 117만표 경북 14만표 경남 19만표 제주 8만표 총 804만표

전라지역 281만표 서울경기 334만표 경상지역 68만표 그외지역 121만표정도군요.

정주영

서울 107만표 부산 13만표 대구 22만표 인천 22만표 광주 8천표 대전 13만표 경기 79만표 강원 27만표 충북 17만표 충남 24만표 전북 3만표 전남 2만표 경북 24만표 경남 24만표 제주 4만표 총 388만표

경상지역 83만표 서울경기 186만표 그외지역 119만표(전라지역 5만 8천표)정도군요.

박찬종

서울 38만표 부산 13만표 대구 13만표 인천 8만표 광주 2천묘 대전 6만표 경기 23만표 강원 5만표 충북 6만표 충남 6만표 전북 9천표 전남 7천표 경북 12만표 경남 11만표 제주 2만표 총 151만표

경상지역 49만표 서울경기 61만표 그외지역 41만표(전라지역 1만표)정도군요.

박찬종 정주영의 출마로 경상지역 130만표가 분열되었으나 대선에는 영향이 없었습니다.

15대를 보겠습니다.

이회창

서울 239만표 부산 111만표 대구 96만표 인천 47만표 광주 1만표 대전 19만표 울산 26만표 경기 161만표 강원 35만표 충북 24만표 충남 23만표 전북 5만표 전남 4만표 경북 95만표 경남 90만표 제주 10만표 총 993만표

경상지역 418만표 서울경기 400만표 그외지역 175만표(전라지역 10만표)

김대중

서울 262만표 부산 32만표 대구 16만표 인천 49만표 광주 75만표 대전 30만표 울산 8만표 경기 178만표 강원 19만표 충북 29만표 충남 48만표 전북 107만표 전남 123만표 경북 21만표 경남 18만표 제주 11만표 총 1032만표

경상지역 95만표 전라지역 305만표 서울경기 440만표 그외지역 192만표

이인제

서울 74만표 부산 62만표 대구 17만표 인천 29만표 광주 5천표 대전 16만표 울산 13만표 경기 107만표 강원 25만표 충북 23만표 충남 26만표 전북 2만표 전남 1만표(1만8천) 경북 33만표 경남 51만표 제주 5만표 총 492만표

경상지역 176만표 서울경기 181만표 전라지역 4만표정도 그외 지역 131만표

권영길

서울 6만표 부산 2만표 대구 1만표 인천 2만표 울산 3만표 경기 4만표 충북 1만표 경북 2만표 경남 2만표 그외지역 천표대 총 30만표

경상지역 10만표 서울경기 10만표 그외지역 10만표

14대와 비교해 보겠습니다. 14대와 비교해 볼 때 15대는 전체 투표자수가 2604만명으로 2409만명에서 200만명 가량 늘었습니다.

김대중은 이전 대선에서 800만표였는데 1000만표대가 되었고 김영삼은 1000만표 지지를 얻었는데 이회창은 유지했습니다. 두 후보가 비슷한 1000만표대 득표를 했는데 투표자 증가에 따른 200만표는 모두 김대중에게 간 꼴입니다. 즉 김대중은 빠른 지지율 상승을 보인 반면 이회창측은 지지율을 유지한 것이 패인입니다.

김대중은 전지역에서 고르게 지지가 상승했고 특히 서울경기지역에서 지지가 많이 상승했습니다. 서울경기에서 440만표로 이전 334만표보다 106만표 증가했고 전라지역에서 24만표, 경상지역에서 27만표정도로 증가했는데 경상지역 투표자 증가율을 생각해 보면 경상지역에서 지지율이 늘어났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투표자가 경상지역에서 28만명 증가했는데 지지율을 생각해 보면 몇 만명 늘어나야 되거든요. 그외 지역에서도 득표가 증가했습니다.

그외지역에서 한나라계는 160만표정도(약간 감소)로 크게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김대중은 71만표 정도 늘었습니다. 121만표에서 192만표가 되었습니다. 기타 후보는 153만표에서 141만표를 얻었으므로 기타 후보가 잃은 투표수(12만표)와 인구증가에 따른 투표수(46만표정도)를 모두 김대중이 흡수한 셈이 됩니다.

김대중은 800만표를 얻는 후보에서 전지역에서 고르게 지지율을 높여 1000만표 후보가 된 반면 한나라당후보는 여전히 1000만표 후보로 남아 있었습니다. 투표자는 200만 증가했는데도요. 기타후보는 예전보다 표를 덜 얻었습니다.

대통령 선거 결과는 어땠을까요? 이회창 993만표, 김대중 1032만표로 40만표 차이입니다. 즉 수도권에서 패하지 않아도 이회창이 될 수 있었고 기타 지역에서 패하지 않아도 이회창이 될 수 있었고 경상지역에서 지지를 유지해도 이회창이 될 수 있었습니다. 경상지역의 분열 때문에 졌다는 말은 잘못된 것입니다. 서울에서 지지가 떨어져서 졌다라고 해도 맞고 기타지역에서 지지가 떨어져서 졌다고 해도 맞습니다. 전 지역 지지가 다 떨어졌다. 경상지역에서 이인제가 출마했다해도 경상지역에서 김대중이 새로이 얻은 27만표만 얻고 조금 분전했어도 될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이회창은 모든 지역에서 졌다. 서울경기, 경상, 기타지역 중 어디에서라도 김영삼 지지를 유지하기만 했어도 이길 수 있었다.

16대를 보겠습니다.

이회창

서울 244만표 부산 131만표 대구 100만표 인천 54만표 광주 2만표 대전 26만표 울산 26만표 경기 212만표 강원 40만표 충북 31만표 충남 37만표 전북 6만표 전남 5만표 경북 105만표 경남 108만표 제주 10만표 총 1144만표

경상지역 470만표 전라지역 13만표 서울경기 456만표 그외지역 205만표

노무현

서울 279만표 부산 58만표 대구 24만표 인천 61만표 광주 71만표 대전 36만표 울산 17만표 경기 243만표 강원 31만표 충북 36만표 충남 47만표 전북 96만표 전남 107만표 경북 31만표 경남 43만표 제주 14만표 총 1201만표

경상지역 173만표 전라지역 274만표 서울경기 522만표 그외지역 232만표

권영길

서울 17만표 부산 6만표 대구 4만표 인천 6만표 광주 7천표 대전 2만표 울산 5만표 경기 20만표 강원 3만표 충북 4만표 충남 4만표 전북 1만표 전남 1만표 경북 6만표 경남 7만표 제주 8천표 총 95만표

경상지역 28만표 전라지역 2만표 서울경기 37만표 그외지역 28만표

먼저 이번 선거에서는 투표자수가 줄었습니다. 2478만명으로 126만명 줄었습니다. 또한 군소후보중에 정주영이나 이인제같은 후보가 없어 전체적으로 득표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지난 대선에서는 1000만표대였는데 이제 박빙의 두 후보가 1100에서 1200만표대를 보입니다.

서울경기를 보면 이회창은 400만표에서 456만표가 되었고 노무현은 김대중의 440만표에서 522만표가 되었습니다. 이인제라는 보수후보가 사라지고 권영길은 예전보다 더 득표를 하여 노무현 지지를 감소시켰을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오히려 지지율 증가는 노무현이 두드러졌습니다. 이회창은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에도 서울경기에서 졌습니다.

경상지역을 보겠습니다. 이회창은 418만표에서 470만표로 증가했습니다. 노무현은 김대중의 95만표에서 증가한 173만표를 얻었습니다. 권영길은 7만표에서 28만표로 늘었습니다. 즉 이회창 52만표, 노무현 78만표, 권영길 21만표가 증가했습니다. 이인제는 지난 대선에서 176만표를 얻었습니다. 투표자가 감소한 것을 생각해 보자면 이 이인제의 표를 세 후보가 나누어가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인제가 보수 후보라는 점과 김대중, 이회창, 권영길의 지난 대선에서의 표수를 생각해 본다면 이회창이 제대로 지지를 얻지 못한 것입니다.

전라지역에서는 이회창은 3만표 정도 증가했습니다. 반면 노무현은 31만표 정도가 줄었습니다. 전라지역에서는 두 후보가 다 성공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투표자가 감소했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이회창이 지지가 증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외 지역에서는 또다시 이회창이 졌습니다. 205만표대 232만표로 27만표차이입니다.

이번 대선은 겨우 50만표정도 차이로 결과가 달라졌습니다. 즉 어떤 지역에서건 이회창이 조금만 더 분발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입니다. 경상지역을 보면 지난 대선에서 7만표 지지를 보엿던 권영길은 28만표를 얻었습니다. 무려 4배의 증가입니다. 즉 이인제가 사라지면서 그 표를 나눠가지는데 있어 이회창은 노무현뿐 아니라 권영길에게도 뒤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노무현이 경상도 사람이 아니라고 해서 반드시 이회창의 지지가 크게 증가했을 것이라는 보장은 없습니다. 경상도의 민주당계 지지는 꾸준히 늘고 있었으며 김대중이 출마했더라도 증가추세로 볼 때 100만표 이상은 나왔을 정도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노무현이 경상도 사람이 아니었다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한나라당이 서울지역에서 조금만 더 분전했더라도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고 기타지역에서 김영삼처럼 우세를 보였다면 결과는 달라질 수 있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아주 작은 차이이기 때문에 약간의 가정만 해도 결과가 달라진다는 말이 나온다는 것입니다. 이랬더라면 달라졌을 것이다. 이런 말을 마음대로 만들어낼 수 있는 대선이었습니다.

마지막으로 17대 대선을 보겠습니다.

이명박

서울 268만표 부산 101만표 대구 87만표 인천 59만표 광주 5만표 대전 24만표 울산 27만표 경기 260만표 강원 37만표 충북 28만표 충남 31만표 전북 8만표 전남 8만표 경북 103만표 경남 84만표 제주 9만표 총 1148만표

서울경기 528만표 경상지역 402만표 전라지역 21만표 그외지역 197만표

정동영

서울 123만표 부산 23만표 대구 7만표 인천 28만표 광주 52만표 대전 15만표 울산 7만표 경기 118만표 강원 13만표 충북 16만표 충남 19만표 전북 77만표 전남 75만표 경북 9만표 경남 18만표 제주 8만표 총 617만표

서울경기 241만표 경상지역 64만표 전라지역 204만표 그외지역 108만표

이회창

서울 59만표 부산 34만표 대구 22만표 인천 18만표 광주 2만표 대전 19만표 울산 9만표 경기 67만표 강원 12만표 충북 16만표 충남 30만표 전북 3만표 전남 3만표 경북 19만표 경남 32만표 제주 3만표 총 355만표

서울경기 126만표 경상지역 116만표 전라지역 8만표 그외지역 105만표

문국현

서울 35만표 부산 9만표 대구 5만표 인천 8만표 광주 3만표 대전 4만표 울산 2만표 경기 35만표 강원 4만표 충북 3만표 충남 4만표 전북 2만표 전남 3만표 경북 4만표 경남 7만표 제주 1만표 총 137만표

서울경기 70만표 경상지역 27만표 전라지역 8만표 그외지역 32만표

권영길

서울 11만표 부산 4만표 대구 2만표 인천 4만표 광주 1만표 대전 1만표 울산 4만표 경기 14만표 강원 2만표 충북 2만표 충남 3만표 전북 1만표 전남 2만표 경북 3만표 경남 8만표 제주 1만표 총 71만표

서울경기 25만표 경상지역 21만표 전라지역 4만표 그외지역 21만표

이번 선거에서는 2368만명이 투표를 했습니다. 투표자수는 100만명 정도 줄어들었습니다.

이명박은 지난 대선의 이회창의 역할이지요. 그러니 지난 대선 이회창과 비교하겠습니다. 이명박은 지난 대선의 이회창에 비해 더 많은 표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서울지역 지지가 증가하고 경상지역 지지가 감소했는데 결과적으로는 비슷한 표가 나왔습니다. 경상지역 지지가 60-70만표정도 감소한 것은 문국현과 이회창, 권영길 때문입니다. 이 세후보가 경상지역에서 모두 제법 득표를 했고 이회창은 100만표이상을 득표했습니다.

경상지역에서 민주당 지지는 증가추세였는데 민주당 지지가 모든 지역에서 감소하여 경상지역에서도 감소했습니다. 김대중이 100만표정도를 얻었는데 정동영은 64만표에 불과했습니다. 한나라당의 경상지역 지지는 감소했는데 민주당이 참패를 했기 때문에 경상지역에서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낮아진 것 같습니다. 서울지역에서 크게 감소했으며 전라지역에서의 득표수도 감소했습니다. 타 후보들은 모두 전라지역에서 선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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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의 대선결과를 분석해 본 결과 다음의 결론을 얻었습니다.

1. 지역구도가 와해되고 있다.

전라지역의 민주당지지 이탈이 발생하고 있다.
경상지역의 민주당지지가 증가세이다.(이번 대선은 민주당의 전체적 참패로 예외) 김대중이 100만표 가능하므로 민주당 후보는 노무현의 170만표와 100만표의 사이를 득표할 여력이 있다.  
권영길, 이회창, 문국현이 경상지역에서 경쟁력이 있다. 이들은 경상지역에서 150만표 정도를 득표할 수 있다.

2. 대통령을 결정하는 것은 경상지역이 아니라 모든 지역이다.

한나라계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에는 모든 지역에서 압도적 우세의 양상이 있었고 민주당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에는 박빙의 양상이 있었다. 민주당에서 대통령에 당선되었을 때 상황은 경상지역 한나라 지지의 이탈로만 설명될 수 없으며 전국적인 한나라계의 지지 이탈이 발생했다. 어떤 지역에서든 한나라당이 선전하면 결과가 달라지는 상황이었다.

3. 경상지역의 지지표가 대통령을 결정한다는 말은 허구다.

 이명박의 경상지역 표 400만표는 노태우 김영삼이 영남표를 양분한 13대 대선이래 역대 최저 수준이다. 전 지역의 고른 지지가 이명박을 대통령으로 만들었다. 오히려 16대에 낙선한 이회창은 470만표의 영남표를 얻었다.

결론적으로 한나라당의 지지이탈이 발생하고 이명박의 지지도가 10퍼센트대까지 떨어진 현시점에서 봤을 때 선거는 박빙의 양상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빙의 상황에서는 불과 몇 십만표 차이로 대통령에 당선되는 일이 벌어집니다. 아마 이번 교육감 선거는 일종의 전초전 양상이었다고 봅니다. 한 사람 투표하면 민주계 후보가 되고 한 사람 투표하지 않으면 한나라계 후보가 되는 것이 앞으로 있을 선거입니다.

박빙의 양상에서 선거를 좌우하는 것은 투표율입니다. 그래서 투표하지 말라느니 투표해 봐야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느니 투표율이 높으면 민주계가 불리하다느니 하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다음 지방자치선거에서는 아마 그런 양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각 지역별로 치러지는 선거이므로 대선과의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총선에서의 양상도 민주계가 유리할 때에는 박빙의 양상이었기 때문입니다. 열린우리당이 국회 과반 의석을 얻었을 때 바로 그러한 박빙의 양상이 있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한 사람 더 투표하면 한나라당이 집니다. 투표합시다. 한 사람 투표로 세상이 바뀌는 상황입니다.

참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역대 선거정보 시스템 17대 대선은 인터넷 검색으로 참조

by 분서갱유 | 2008/08/10 16:41 | 트랙백 | 덧글(0)

광우병 확률론은 자가당착의 헛소리다.


 광우병 걸릴 확률이 아주 낮다고 한다. 로또 맞고 번개 맞을 확률? 광우병이라는 병의 정체가 불분명한 상황이라 그 위험도를 정확히 측정할 수 없다고 봐야 정확한 견해라 할 수 있겠으나 어쨌든 확률이 낮은 것은 사실인 것 같다.

 그런데 이 광우병이 걸릴 확률이 낮다는 논리는 현실에서 통할 수가 없다. 왜냐하면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기 때문이다. 인간에 대한 이해가 없으면 그러한 논리는 유효성이 없다. 아무 쓸모가 없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은 아주 낮다. 그 사실을 로또를 사는 사람은 이미 알고 있다. 그런데 산다. 왜? 그 낮은 당첨 확률을 기대하기 때문이다. 즉 뒤바꿔 말하면 광우병 걸릴 확률이 낮으니 안심해도 된다는 논리는 로또 확률이 낮기 때문에 로또를 사지 않는 세상에서만 통용된다는 이야기다.

 로또에 당첨될 확률이 낮다고 사지 말라고 전국민을 설득해 보라. 그러면 로또에 당첨되는 비결이라든가, 로또 당첨금이 높아졌다든가 하는 이유를 대면서 살 것이다. 당연하다. 나도 당첨금이 높아지면 사고 싶다.

 그러므로 로또 맞고 번개 맞을 확률보다 낮으니 안심하라는 말은 그 말 자체가 이미 자가 당착이다. 로또 맞을 확률이 낮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사고 있는데 그게 어떻게 안심하라는 말이 될 수가 있겠는가?

 불안은 그런식으로 해소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세상은 논리적으로 움직이지 않는다. 예를 들어 해외 파병된 우리나라 병사가 전사했다. 그러면 그것이 왜 뉴스거리가 되는가? 이성적으로 생각해보면 그것은 뉴스 거리가 아니다. 전쟁에서 군인이 죽는 것은 당연하고 수많은 군인이 죽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아, 질병 등 수많은 요인으로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죽고 있다.

 그러므로 전쟁에서 누가 죽었다 해도 사건이라 할 수가 없다. 그와 당신과는 친척도 아니고 친구도 아니다. 그는 거의 모든 국민들이 알지 못하는 한 가정에 소속된 사람일 뿐이다. 그렇게 본다면 세계 어떤 외딴 곳에 사는 사람이 죽은 것과 그 군인이 죽은 것은 전혀 차이가 없다. 그런데도 뉴스가 된다. 왜인가? 민족 혹은 국가라는 비이성적 요소가 개입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현실은 비이성적 요소를 고려해서 생각해야만 한다.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불안해 하는 것은 당연하다. 그러면 이 불안을 해소해 주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다.

by 분서갱유 | 2008/06/26 21:04 | 트랙백 | 덧글(4)

명품론

 
 명품을 사랑한다고 해서 자기 자신을 잃어 버리는 것은 아니다. 명품이 거짓 자신을 만들어 낸다고 믿고서 더 이상 명품을 사지 않기로 결심한다고 해도 사회가 만들어낸 도덕적인 인간상의 껍질을 뒤집어 쓰는 것이지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인간이 진정한 자기 자신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봐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사람은 환경과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 사람이 되기 때문이다. 그런 영향이 존재하지 않는 상태란 상상의 산물일 뿐이다.

 그러므로 명품 소비의 문제는 단순하게 경제적인 문제가 된다. 소비가 지나쳐 수입을 초과하면 본인에게 불행한 결과를 가져온다는 것, 그 정도일 것이다.

by 분서갱유 | 2008/06/05 13:35 | 트랙백 | 덧글(0)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단상

 

도스토예프스키는 세상이 약간 미쳐 있는 것을 좋아했다. 세상이 그의 내면의 반쪽이 원하는 대로 평화로웠다면 자기가 직접 나서서 미치도록 만들었을 것이다. 그는 불륜을 싫어하면서도 ‘불륜이 없으면 세상을 무슨 재미로 사나.’하는 생각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사람이었던 것이다. 사람은 매우 복잡하고 매우 이중적이며 극한의 대립을 자기 내면에 가지고 있다. 그도 그런 사람 중 하나였다.

by 분서갱유 | 2008/06/05 11:52 | 트랙백 | 덧글(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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